경기도, 무한돌봄 가정 '일대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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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한돌봄 가정 '일대일'로 관리한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09.05.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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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돌보미 1만명 위촉, 위기가정 1만가구 관리 가동

경기도가 도내 위기가정을 1: 1로 돌보는 무한돌보미 1만여명을 선발, 도내 무한돌봄 수급자들에 대한 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경기도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무한돌보미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한돌봄 결연식’을 갖고 적십자봉사원과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1만여명을 무한돌보미로 새롭게 위촉했다.
이번에 위촉된 무한돌보미는 지난 2월 무한돌봄 대상자 발굴을 위해 위촉된 1만 5천명의 무한돌보미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현 무한돌봄 사업 대상자들의 1: 1 관리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이철섭 복지정책과장은 “무한돌봄 지원 후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지원을 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위촉된 무한돌보미들은 위기가정별로 상담과 직업알선, 사회단체 연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하루 빨리 위기상황을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시행중인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은 시행 7개월여 만에 위기가정 1만 2천가구에 120억원을 지원하여 어려운 도민들의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날 무한돌보미 결연행사에 앞서 경기도는 천주교 수원교구와 천주교 의정부교구, 경기도 새마을회, 농협경기지회와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단체들은 경기도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을 위해 사업대상자 발굴,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민간 차원의 지원을 펼치게 된다.
 
특히, 농협경기지회에서는 농협 쌀 450포(2천만 원상당)를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써달라며 경기도에 기증했다.
결연식에서는 무한돌봄사업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함께 이뤄졌다. 수원에 사는 홍영근 씨 등 15명의 무한돌보미들이 위기가정 발굴에 노력한 공적으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유공공무원 표창은 의정부시 호원1동 임강헌씨 등 5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무한돌보미 사례발표에 나선 의정부시 의정부 3동 이영숙씨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 씨는 위기가정 35가구를 발굴한 공로로 이날 유공자 표창을 받게 됐지만 “최근 건축업을 하는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살고 있는 집을 비워주고 이사를 해야 하는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며 “우울하지만 어려운 이웃에 삶의 용기를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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