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철도와 지하철, 버스를 연계하여 교통 환승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오산역 환승센터 기공식이 20일 오전 11시 오산역 광장 옆 (구)오산터미널 주차장에서 열렸다.
기공식은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문영근 오산시의회의장, 시·도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관련 내외빈과 오산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먼저 식전 축하 행사로 장승 퍼포먼스, 길놀이 등 각종 공연이 펼쳐져 축제와 같은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어서 이용석 오산시 교통과장이 참석자들에게 환승센터 신축에 이르기까지의 경과를 보고했다.
이후 곽상욱 오산시장의 인사말과 내외빈 축사가 이어진 뒤, 공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 준공을 기원하는 ‘시삽’을 끝으로 기공식이 마무리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오산역 환승센터는 버스·전철·택시·열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원포인트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선진 외국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 없는 시설로서, 오산시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향후 지역 발전과 번영을 이끌어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역 환승센터 건립은 지난 2003년 당시 오산터미널 재건축사업으로 시작됐으나 갖가지 문제로 인해 10여년 동안 지연돼 온 오산시의 대표적 숙원사업이다.
환승센터가 2017년 5월 완공될 경우 오산역 주변의 교통 환승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시민 교통 편익이 크게 늘어나고, 철도로 인해 동서로 분리된 오산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여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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