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재즈의 앙상블 '고은 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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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재즈의 앙상블 '고은 시의 밤'
  • 김명길 기자
  • 승인 2014.03.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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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나윤선

수원SK아트리움 개관을 맞아 오는 14일 저녁 7시30분 고은 시인이 선사하는 특별 콘서트 ‘고은 시의 밤’ 공연이 열린다.

“시는 마음의 소리이다. 모든 시인에게 운명적인 열정이 있고, 나에게도 있는 그 열정으로 낭독을 한다”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수원시민 고은 시인은 이같이 말하며 14일 열릴 ‘고은, 시의 밤’ 특별 콘서트에서 열정 있는 시 낭송으로 청중들의 문학 감성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고은 시인은 자신의 미발표작 <초혼>을 비롯한 10여 편의 시를 직접 낭송할 예정이며,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이 함께 참여해 청중들에게 시와 재즈가 만나는 새봄 희망의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나윤선은 <세노야>, <작은 배> 등 고은 시인의 시를 가사로 만든 노래를 불러 시의 문학적 감성과 재즈음악 특유의 감흥이 잘 어우러진 무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고은 시인은 1958년 시 <폐결핵>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시, 소설, 평론 등 155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그의 작품 50여 권은 20여 개 외국어로 번역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나윤선은 프랑스에서 재즈를 공부했으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여를 비롯해 유럽의 다양한 재즈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얼마전 끝난 소치동계올림픽 폐막공연에서는 아리랑을 열창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소설가이자 시인인 장석주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기타리스트 오정수가 함께 한다.

공연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suwonskartrium.or.kr, 205-5324)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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