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의 꿈꾸는 무지개 스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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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의 꿈꾸는 무지개 스쿨’ 운영
  • 조병언 기자
  • 승인 2013.10.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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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환한 얼굴로 열심히 복지관으로 뛰어오는 친구들이 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하며 배꼽인사를 한다. 이 친구들은 엄마가 결혼이주여성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다. 엄마가 초등학교과정을 배울 때 아이들은 대학생 언니들과 동화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며 시간을 보낸다.

고양시(시장 최성)에서 위탁운영중인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심재경)은 미취학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의 학교생활적응지원을 위한 교육지원프로그램 ‘다문화가족의 꿈꾸는 무지개 스쿨’을 2012년부터 삼성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은 한국사회 적응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그중 단연 자녀교육과 양육방법에서 취약하다. 특히 자녀의 초등학교입학이라는 큰 변화 앞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을 돕고자 부모를 대상으로 실제 초등학교 교과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를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와 독서활동,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교과목연계 가족활동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 결혼이주여성은 “아이가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가는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몰라 힘들었다”며 “이렇게 프로그램이 진행돼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 줄 모른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는 중 2012년부터 미취학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의 학교생활적응을 돕고자 교육지원 사업과 다문화가족아동을 위한 이중언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 5~7세의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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