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고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선출 학교측 개입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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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고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선출 학교측 개입논란
  • 한 일봉 기자
  • 승인 2008.03.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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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소재 양평고등학교가 지난 17일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둘러싸고 학교장의 재량권 남용과 교사들의 개입을 주장하며 운영위원에 입후보한 학부모가 사퇴 하는등 파행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학교관계자및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교육과정및 학칙과 예.결산권등 학교운영의 각종 심의 의결권을 가진 교육위원 선출에 학교측이 개입했다.

일부 교사들이 학교장에게 보고한 후 특정 학부모들에게 입후보를 수차례 종용하고 가입거부 의사를 밝힌 학부모에게 강요 수준의 전화를 계속했다는 것.

교육운영위원에 입후보한 학부모 K씨는 "교사들이 운영위원에 입후보 하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에게 강압적인 출마권유로 학교측이 원하는 방식대로 운영위원을 구성하려는 의도를 확인했다"며 " 운영위원회를 학교장이 개인적인 의도를 가지고 마음대로 구성하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사퇴서 까지 제출했다.

학부모 Y씨도 같은 이유로 사퇴 한다며 " 학교에 문제점 개선을 요구하는 학부모에 대해 의도적 배제가 숨어 있고 종용에 의한 운영위원 선출과 개입에 문제가 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사들이 교육위원 입후보 권유를 통해 등록했다는 학부모 5명에 대해 학교측은 19일 무투표 당선을 공고했다.

도교육청 교육지원 과장은 "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며 학교장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고 교사와 학교측의 개입은 절대 안된다"며 "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에게 전화를 했다는 A교사는 "양평지역 모든 학교가 다 그렇게 하고 있다" 며" 안되는 줄 알면서 했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운영위원회가 구성이 안된다"고 말하며 "교장에게도 보고 하고 했다"고 말하고 " 학교운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알아서 해야하는 교사들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황원대 교장은 "나는 대답해 줄 의무도 이유도 모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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