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음주운전... 불신임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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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음주운전... 불신임안 '부결'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3.06.1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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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불신임안 부결

오산시의회(의장 최웅수)는 9일 제195회 오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관심을 끌었던 의장 불신임 안은 부결처리됐다.

<25일> 불신임안 제출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의 음주운전 파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던 최의장이 여전히 버티고 있자 급기야  25일 김미정의원, 손정환의원, 최인혜의원이 나서 불신임 안을 제출했다.

이들 의원은 불신임안에서 "현재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건이 검찰에 송치되어 있는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장은 자숙은커녕 거듭되는 거짓말로 시민을 우롱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품격을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의장이 의장의 소임을 하기는커녕 의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작금의 이 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시민의 격을 실추시키는 최웅수 의장은 사퇴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양심없고 자질없는 의원을 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어 이에 불신임안을 제출합니다"라고 주장하며 동료의원들의 동조를 촉구했다.

 

<16일>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음주운전 들통... 곳곳서 사퇴 압박

 

▲최웅수 오산시의회의장 ⓒ Win뉴스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의 음주운전 파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민주당 소속 3명의 의원(김미정, 손정환 최인혜)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낸데 이어 16일에는 오산공무원노조에서도 사실상 사퇴를 종용하는 성명서를 냈다.

오산공무원노조 측은 성명서에서 "21만 오산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오산시의회의 수장인 의장이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오산시민과 오산시의회, 600여 오산시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하였다"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다고 경고 했다.

이어 노조측은 "공직자에게 가장 크게 요구되는 덕목이 도덕성과 신뢰이다"며, 사건을 은폐하고 덮기에 급급한 나머지 거짓말로 사건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모든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석고대죄 하는 길만이 이번 사태를 빨리 수습하는 길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고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최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민시위도 시청 민원실 앞에서 릴레이로 열리고 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제195회 정례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 의장의 음주운전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최웅수 의장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 16일부터 최 의장은 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오다가 경찰이 CCTV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자, 뒤늦게 말을 바꿨다.

더욱이 최의장은 사건 당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함께 타고 있던 김모씨(여, 42)와 자리를 바꿔 치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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