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의장, 사퇴 선언... 모든 것 안고 물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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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의장, 사퇴 선언... 모든 것 안고 물러날 것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3.06.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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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결국 윤화섭의장이 사퇴한다.

윤의장은  2일 열린 제28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죄송하다. 저로 인해 겪은 고통과 곤혹스러움에 대해 이 자리를 통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 다시 저 같은 사람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몫이고 저의 결단이라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의장직도 내려놓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25일>

윤화섭 경기도 의장이 프랑스 칸 외유로 사퇴 압박에 결국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은 도의회 양당 대표단에 “도민들을 위해 더는 도의회가 파행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그는 “사실과 다른 음해와 인신공격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안고 그만 둘 것”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남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오는 7월2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 때 이런 입장을 표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경기도의회 의장이 다음달 2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불신임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25일“내달 2일 제280회 정례회 첫 본회의까지 윤 의장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불신임안을 처리하기로 민주당 강득구 대표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14일>

윤화섭의장의 외유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을 맡고 있던 김경표의원(민주당, 광명1)이 현직을 사퇴했다.

14일 김의원은 사퇴 보도자료에서 "작금의 사태로 인해 경기도의회가 파행되고 도민께 걱적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 사퇴한다"며, "국민의 높아진 윤리의식과 도덕적 기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김의원은 이어 이번 일을 통해 관행이라는 편의적 자세를 반성하고 자신을 엄격히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환영했다.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화섭의장과 칸느 영화제를 동행한 김경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위원장 자진사퇴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사태의 시발점은 김경표 위원장이 아닌 윤화섭 의장의 외유와 거짓해명에서 시작되었고, 국민권익위의 위반사실 판단이 통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뉘우침도 없이 아직까지 자진사퇴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는 윤의장의 아집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논평, 윤의장을 더욱 압박했다.   

 

 

<11일>

▲ 새누리당이 기자회견을 갖는 등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 Win뉴스

윤화섭 의장의 외유로 갈등을 빚고 있던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오전  윤의장의 자신사퇴 요구,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양당이 협력하여 윤의장 불신임안 상정처리 등 2가지 안에 어렵싸리 합의했다.

그러나 당일  민주당의 내분으로 무산(의원총회서 부결)됐다.
이렇게 되자 양당은 다시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10일>

경기도의회 윤화섭의장의 지난 5월 외유와 거짓해명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각 당은 지난 7일에 이어 10일에도 기자회견을 갖는 등 성명서를 내고 상대당을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은 경기도의회 공황상태 조속히 해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대표단 전원사퇴는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고 도정을 공황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민주당은 사태의 본질을 파악 하지 못하고 윤의장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만 저울질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혀가고 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새누리당은 공당의로서의 책무를 다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의사일정 보이콧은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모색에 힘쓰기 보다는 도의장 불신인안 처리라는 정략적 목적만을 가지고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오는 11일 본회의장에서 의장 불신임안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상임위 등 제 279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여 민생현안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전후 사정>

윤 의장은 지난 5월 20일 열린 경기도와 전라남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김경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18∼21일 나흘간 칸 영화제에 다녀온 뒤 "지역구 행사 참석으로 상생협약에 불참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백모상으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고, 이 사실이 드러나 비난여론이 들끓자 이번에는 '칸 영화제 참석'이 관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 거짓으로 드러났고, 출장 일정 절반 이상이 파리 관광을 위한 외유로 밝혀졌다.

이렇게되자 국가권익위원회는 이날 도의회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에 직원 5명을 보내 윤 의장과 김 위원장의 칸영화제 관람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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