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아침을 여는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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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아침을 여는 수원시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3.06.0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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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수원시는 공직자들 간에도 SNS를 통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수원시의 아침, 간부회의를 앞두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회의에 참석할 간부공무원들에게 페이스북으로 미션 하나를 요청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도 벗는 등 간편한 옷차림을 의미하는 쿨비즈 복장으로 간부회의에 참석하자는 다소 이례적인 제안. 이는 염 시장이 올여름 전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직자들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제안한 미션이다. 

SNS에서 이를 확인한 간부공무원들은 넥타이와 정장 대신 시원한 복장으로 회의에 참석, 색다른 회의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30명의 공직자 중 미션을 이행한 공직자는 27명, SNS의 파급효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염 시장이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린 7시간 동안 ‘좋아요’가 총 234건, 댓글은 45건이 달려 아침부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회의에 참석한 간부공직자들도 “공공기관의 격식이나 관행을 수원시가 바꿔나가자”, “자유롭고 편안하다”, “에너지 절약과 함께 상쾌한 여름을 보내자” 등등 긍정적인 반응들이었다.

이 사실은 SNS를 통해 수원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도 알려졌다. 이 사실을 접한 대다수 공직자들도 “멋지다, 시원해보인다”,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 등 댓글로 의견을 남겼다. 시민들도 “아침부터 수원시 회의모습 좋다”, “알록달록 회의분위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염 시장은 회의 시작 직전 또다른 미션을 제안했다.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 회의가 끝난 후 ‘좋아요’와 댓글의 수가 가장 많은 사람에게 선물을 주자는 흥미로운 이벤트다. 공직자들은 회의 중 저마다 스마트폰으로 회의장면이나 셀카를 찍는 등 재미있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회의 후 ‘좋아요’ 55건과 댓글 12건을 받은 이용영 정책기획과 과장이 1등, 망고 1박스를 받았다. 하지만 염 시장은 ‘좋아요’ 135건과 댓글 27개를 받아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염 시장은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한 시민과의 소통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라며 회의에 참석한 공직자들에게 시민은 물론 소속직원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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