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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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 개관
  • 김원태 기자
  • 승인 2008.02.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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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주의 성교육서 탈피... 한 해 8,000명 교육 가능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가 해마다 급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유․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이 개관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작년 7월부터 3억원의 도비를 지원하여 공사를 시작한 유․아동, 장애인 전문 성교육체험관 “뭐야” 가 개관준비를 마치고 오는 26일 오후 3시에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대야종합사회복지관 4층을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성교육체험관은 총 425.52㎡ 규모에 5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시흥, 부천, 안양시 등 경기도 일대 유․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는 역할놀이방, 육아체험이 가능한 아기의 방 등 교육대상자별 체험, 참여식 맞춤 성교육이 가능하며, 연간 교육가능 인원이 8,000여명에 달한다. 이외에 전시관, 미디어관, 토론방, 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경기도 가정여성정책과 관계자는 “청소년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행 성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성범죄에 취약한 유․아동과 특수학교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는 1천81명으로 지난 2005년 738명에 비해 46.4%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성폭력 범죄가 2005년 1만3천446명, 2006년 1만5천326명, 2007년 1만5천325명으로 13.9%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범죄 증가율이 3.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성교육체험관의 이름인 ‘뭐야’는 체험식 교육에 임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상징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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