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호감도, 노무현 1위로 박정희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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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호감도, 노무현 1위로 박정희 앞서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2.05.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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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이명박 직무평가 묻는 질문에 ‘잘함’ 32.4% vs ‘잘못함’ 64.6%

대한민국 역대 전ㆍ현직 대통령들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작년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져, 지난해 조사에서 호감도 1위였던 박정희 대통령을 앞지르면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5월 19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진행한 ARS 휴대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22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http://www.knowhow.or.kr/)에 공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전ㆍ현직 8명의 대통령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3%가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호감가는 대통령으로 꼽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31.4%으로 뒤를 이었고, 김대중 13.5%, 이명박 8.0%, 전두환 4.7%, 이승만 1.7%, 김영삼 0.5%, 노태우 0.2%의 순이었다. 무응답은 7.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서울(34.4%), 인천(52.7%), 경기(36.5%), 충청(37.3%), 부산/울산/경남(36.1%) 등에서 1위를 기록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44.7%), 강원/제주(52.4%)’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43.6%)에서 가장 호감도를 보였다.

2011년 5월 ‘리서치뷰’가 동일한 설문으로 조사했던 결과와 비교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30.3%에서 35.3%로 1년 사이에 무려 5%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31.9%에서 31.4%로 오차범위 내인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년간의 이명박 대통령 직무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함’(32.4%)보다는 ‘잘못함’(64.6%)이란 응답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잘했다’는 응답이 62.7%로 ‘잘 못했다’ 35.6%에 비해 27.1%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무작위추출해 휴대전화를 통한 임의전화걸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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