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식 별세 ‘유신독재 정권 맞서 민주화운동 헌신’ 향년 6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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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식 별세 ‘유신독재 정권 맞서 민주화운동 헌신’ 향년 63세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2.04.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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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선경식 창조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뉴스윈

선경식 창조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27일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1949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박정희 유신정권이 한창 득세를 하던 1975년 명동성당을 거점으로 했던 이른바 ‘7인 위원회’ 사건에 연루 재판에 회부돼 징역10년, 자격경지7년을 판결·받았다.

‘7인 위원회’는 유신헌법 철폐, 긴조 9호 철회, 학도호국단 해체 같이 박정희 독재에 반대해 민주화 요구를 내걸고 대학간의 연대투쟁을 적극 모색했다.

워낙 법정 형기는1982년 6월11일 출감예정이었다. 하지만, 1979년 10.26사건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이 몰락하고, 긴급조치 9호가 해제돼 같은 해 12월 8일 4년6개월 만에 석방됐다.

1984년 중앙일보 기자로 언론계 활동을 시작했고, 언론노조운동에도 참여했으며, 노동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3년에 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 전국유족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어려운 처지에 놓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돕는 데 힘 썼으며, 창조한국당 소속으로 제18대 국회의원(정무위원), 원내대표, 당 대표 등을 역인했다.

주요 저서로는 <5공 멸망사>(황토, 1989), <광(狂)-미치지 않고는 못사는 사람들>(춘추사, 1989), <진창에 뒹굴고 피투성이가 되어도>(시몬출판사, 1990), <민족의 참 교육자 학산 윤윤기>(한길사, 2007)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윤영진 씨와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14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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